[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권은비가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영원한 댄싱퀸’ 김완선, ‘독보적 디바’ 화사, ‘썸머퀸’ 권은비가 등장했다.
이날 권은비는 “올해 워터밤에서도 난리가 났죠”란 질문에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이따 물총 쏠 건데”라고 하자 권은비는 “물바다 되어도 괜찮냐. 선배님 집 아니지 않냐”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권은비를 보며 “전 뿌듯하다. 제 유튜브에 나와서 숨은 진주를 발견한 거였다”라고 했고, 김준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먼저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은비는 “다들 본인 콘텐츠로 떴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열심히 한 거다”라고 일갈했다.
권은비는 “의상 때문에 곤란한 적 있느냐”란 질문에 “화장실에서 열 벌 정도 피팅했다. 워터밤이 물을 맞는 축제이다 보니 철저한 준비를 위해 물 맞으면서 피팅해본 적 있다. 음악방송 땐 부채에 털이 달려 있었는데, 부채를 매번 말릴 수 없어서 방수 부채로 자체 제작했다”라며 노력에 대해 밝혔다. 권은비는 “물 맞으면 무너지기 쉬우니까 방수되는 제품이랑 픽서로 화장을 고정시킨다”라고 덧붙였다.
권은비는 역주행으로 1위까지 거머쥔 노래 ‘언더워터’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권은비는 “노래가 나온 지 3일 만에 노래했고, 노래가 안 나온 상태에서 앨범 사진을 찍었다. 이게 맞나 걱정하면서 계속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그다음부턴 급하게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냐”라고 말하기도. 권은비는 “사람 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김완선은 눈빛이 야하다고 과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김완선은 “목을 덮는 옷을 입고, 긴 바지, 긴 코트까지 입고 촬영을 했는데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 살은 얼굴과 손밖에 안 나왔다”라고 했다.
김완선은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대해 “댄스 음악이란 단어가 없을 때였다. ‘율동가수’라고 부를 때였다. 저처럼 격하게 추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완선은 “제가 춤을 잘 추고 못 추고를 떠나서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없었다. 음악도 독특한데 춤까지 추니 신선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과거 김완선의 라이벌이 김혜수였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86년도에 같이 데뷔했다. 혜수 씨는 ‘깜보’란 영화로 데뷔했다. 같이 활동하다 보니 친해졌다. 하이틴 잡지도 있었고”라고 했다.
지금은 명절을 같이 보내는 사이였다. 김완선은 “헤어를 해주시는 분과 친하다. 혜수 씨랑 미용실이 같다. 우연히 명절 때 뭐하냐고 묻다가 집에서 다 같이 하나씩 들고 만난 적 있다. 그때부터 명절마다 모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가 찍은 김완선의 명절 댄스 영상도 공개됐다.
김혜수는 김완선의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나와줬다고. 이어 김완선은 “안 와도 괜찮다고 했는데, 같이 응원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하더라. 저뿐만이 아니라 혜수 씨 주위 사람들한테 그렇게 잘하더라”라며 김혜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완선은 이효리, 화사도 출연했다고 말하며 “제가 부탁을 못 하는 편인데 흔쾌히 먼저 나와준다고 해서 감동했다”라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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