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과 결혼한 아내를 보며 가끔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22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아들이 박명수 씨를 너무 좋아한다”라는 청취자의 말에 “가끔 저랑 비슷한 또래나 어린 학부모들을 만나면 ‘명수 씨 저희 아저씨가 좋아해요’ ‘아들이 좋아해요’라고 하는데 그냥 본인이 좋아한다고 해주면 안 될까요. ‘가족이 다 좋아해요’하면 기분이 더 좋다”라고 털어놨다.
패션 안경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 박명수는 “저는 실제로도 눈이 나쁘고 도수가 있는 것을 쓰긴 하지만 얼굴이 커서 ‘얼큰이’ 안경을 쓴다. 그거를 쓰면 얼굴을 가린다. 사람들이 다 안경 쓴 것이 낫다고 한다. 얼굴 가리니까”라며 “얼굴이 작아야 한다. 그래야 예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커플링을 싫어하는 남친 때문에 고민이란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박명수는 “결혼반지 같지 않고 캐주얼하고 세련된 반지는 저도 좋다. 아무튼 커플링 저도 하고 싶다. 비싸다고 안 해줘서 안하는 것”이라며 “하기야 커플링 안 해도 어디를 가든 결혼한 것을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결혼 16년차 가장인데 아내가 더 예뻐 보이고 설렌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그런 것도 있고 가끔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다. 결혼 10년이 넘어가고 15년이 넘어가면 ‘나한테 와가지고 이렇게 고생하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아내도 자고 있는 저를 보면서 안 돼 보인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서로를 위로해주면서 더 사랑이 돈독해지는 게 아닐까 한다”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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