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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퇴행성 관절염의 실체가 조명됐다.
24일 오전 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에서는 중년 여성들을 괴롭히는 관절염의 위험성과 일상 속 관리법이 소개됐다. 방송에는 김태현 정형외과 전문의,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관절 건강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다.
오프닝에서는 ‘몸속의 기상청’으로 불리는 관절이 화두에 올랐다. 김태현 전문의는 “비가 오기 전에는 공기의 압력, 기압이 내려가게 된다”며 “우리 몸을 누르고 있던 힘이 약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이 부풀어 올라 신경을 건드리고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조애경 전문의는 연골의 영양 공급 원리를 짚었다. 조 전문의는 “무릎 연골은 압력을 받으면 스펀지처럼 눌리면서 활액을 밀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압력이 풀리면 다시 활액을 빨아들이며 영양분을 흡수한다”며 “관절염이 생기면 손상된 연골의 염증 물질과 파편으로 활액이 오염돼 끈적끈적하게 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가들은 연골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조 전문의는 “연골은 두께가 겨우 3㎜ 정도인 다시마 한 장 수준”이라며 “이 얇은 것 한 장이 우리 몸을 평생 지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손상된 관절 연골은 절대로 재생되지 않는다”며 “연골에 혈관이 없어 재생 능력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관절염에 따른 고통은 출산통을 뛰어넘는다고. 조 전문의는 “통증을 10점 만점으로 표현했을 때 출산의 고통이 8.5점인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9.1점”이라며 “출산의 고통은 보통 출산하고 끝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끝나지 않는 고통”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문의는 나이가 들수록 연골 손상에 가속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김 전문의는 “40대 90%는 무릎 연골이 손상되기 시작하고, 관절염에 걸리면 연골 부피가 1년에 약 5.3%씩 감소해 10년 후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며 “힘을 (다치지 않은) 반대쪽에 실어주게 되면서 양쪽 연골이 다 닳기 시작한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절반 가까이, 많게는 80%까지 결국 양쪽 무릎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공 관절 수술도 만능은 아니라는 것. 김 전문의는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이 20년 정도이기 때문에 60세에 수술을 했다면 80세쯤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수술과 재활의 고통을 또 한 번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관리”라며 “연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미리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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