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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아쉬운 패배였다.
3일 밤 KBS 2TV ‘우리동네 야구대장’에서는 나지완 감독이 이끄는 리틀 타이거즈와 김태균 감독이 이끄는 리틀 이글스의 2라운드 두 번쨰 경기가 전파를 탔다.
개막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팀들답게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초반 분위기는 타이거즈 몫이었다. 장타와 팀 플레이로 5점을 선취했지만 4회 이글스에 동점을 허용한 타이거즈는 5회 초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이글스의 5회 말 마지막 공격. 5번 타자 조영하의 평범한 땅볼을 타이거즈 2루수 이승원이 더듬으면서 1사 1루 상황이 되자 김태균 감독은 정아인을 대타로 세우고, 1루에 대주자 박주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타와 빠른 발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였다. 해설을 맡은 이대형은 “박주형이 최근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며 “그럼에도 계속 출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혁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태균 감독은 정아인을 향해 “배트를 짧게 잡으라”고 지시했다. 점수 차가 작은 만큼 장타 대신 확실한 안타를 만들어달라는 것. 하지만 정아인이 타격한 공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평범한 진루타로 끝났고, 벤치에선 탄식이 쏟아졌다. 다음 타석은 7번 타자 이우진. 연속 파울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우진은 유효준의 공을 하나 지켜본 뒤 4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포수 미트에 꽂혔고, 경기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김태균 감독은 좌절 대신 다음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실전과 똑같은 수비 특훈을 했는데, 그 훈련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연습량으로 승부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승장이 된 타이거즈 나지완 감독은 “한 3년 정도 수명이 준 것 같다”며 “생각했던 첫 승이 이렇게 험난하고 힘들 줄 몰랐다. 원 팀이 돼서 첫 승을 했다는 점에서 오늘 하루가 굉장히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동네 야구대장’은 박용택, 김태균, 나지완 등 은퇴한 프로야구 스타들이 각자 출신 구단의 연고지에서 U-10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선발해 팀을 꾸린 뒤 실제 리그전을 치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우리동네 야구대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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