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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일제강점기를 두고 ‘한일 양쪽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의 역사 왜곡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그에 앞서 함께 영상에 출연했던 코미디언 송진우와 콘텐츠 제작진도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알베르토는 26일 개인 계정에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부족함으로 불편함과 실망을 드렸다는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다. 이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제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부족한 말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알베르토는 전날 채널 ‘354 삼오사’에 출연해 코미디언 송진우와 함께 국제 결혼과 자녀 양육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송진우는 혼혈아 자녀를 키우며 겪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자녀들의 정체성과 역사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해 “옛날에 둘(한국과 일본)이 싸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알베르토도 송진우의 고민에 공감했다. 그는 “우리 아들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고 하더라. 가족 중에 일본인이 있기도 하고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두 사람의 발언이 역사 왜곡·축소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제작진은 사과문과 함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송진우는 개인 계정에 3년 전 올린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댓글로 사과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송진우는 2차 사과문을 올리며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알베르토는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톡파원 25시’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재 독일 출신 다니엘, 인도 출신 럭키와 함께 채널 ‘354 삼오사’에 출연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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