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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자수’한 인기 男가수, 다르게 알려진 부분 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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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래퍼 식케이 측이 마약 투약을 자수한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식케이 측은 대마 소지 및 흡연을 인정하면서도 “필로폰 투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9일 식케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담은 “현재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걸 밝히고 식케이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하려 한다”면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식케이 측은 “식케이는 군 복무 중 다친 어깨회전근개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수술 과정에선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하였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진통제와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라며 “수면제를 처방 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돼 퇴원 후 아침 무렵 섬망 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당시 식케이는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라고 자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퇴원할 때부터 다음 날 아침 경찰 출석 때까지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실제로 경찰이 채취한 소변 시료에선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케이는 경찰 출석 당시인 지난 1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닌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해 담당 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라며 “이날 식케이는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했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치료를 받고 새벽 입원, 현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식케이 측은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덧붙이면서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식케이가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 인정했으며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식케이 측은 “직업 특성상 명예가 실추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니 배려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1994년생인 식케이는 지난 2015년 싱글 ‘My Man’으로 데뷔, 총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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