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추락사’ 유족, “가해자 친누나 일일극 출연” 주장→KBS 측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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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가해자 B씨의 친누나를 KBS 드라마 배우로 지목한 가운데, KBS 측이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20대 여성 A씨의 어머니로, B씨의 누나가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배우의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B씨와의 가족관계 역시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KBS는 4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작성자는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가해자의 누나는 지금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한다”며 KBS 측에 답변을 촉구했다.
지난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한 전 남자친구 B씨와 다투던 중 9층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B씨는 스스로 집을 나온 뒤 벌어진 일이라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이별 통보 직후 17시간 동안 현관문을 두드리며 A씨를 괴롭힌 정황이 드러났고, 사건 당일에도 자택을 찾아가 언쟁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고, 불복한 검찰의 항소로 열린 2심에서는 징역 3년 2개월로 감형돼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심리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은 스토킹과 추락 사이의 인과관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명확히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4일 오전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860명 넘게 동의했으며, 유가족은 지난해에도 온라인에 같은 주장을 편 바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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