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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갑작스러운 폐막을 맞이한 가운데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제작사의 무책임한 운영 실태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24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단순한 경영난을 넘어 제작사의 기망 행위와 안전 불감증에 따른 신뢰 붕괴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당시 발생했던 임금 미지급 사태가 재판까지 갔음에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 제작사인 넥스트스케치 역시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거 미지급 논란의 중심이었던 변숙희 프로듀서가 여전히 주요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과거의 전례를 고려해 선지급 후공연 형태를 약속받았으며 계약서상에 “지급이 하루라도 늦어질 경우 공연을 중단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까지 넣으며 신중을 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작사는 약속한 기한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공연 당일 취소 공지조차 묵살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열악한 제작 환경뿐만 아니라 위험천만한 공연장 안전 문제도 올랐다. 이들은 “공연 중 무대 바닥 LED에서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제작사는 비용 문제를 이유로 임시방편식 처방에 그쳤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여명의 눈동자’ 일동은 “무책임한 제작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지만 관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애정 어린 눈빛과 박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끝까지 무대를 지키지 못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입장문 서명 명단에는 주연 배우인 백성현과 박정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0년대 방영된 동명의 MBC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으며 남녀 주인공 최대치와 윤여옥 역의 주연 배우들을 비롯, 앙상블까지 총 50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작품이다. 당초 4월 26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8일 한 차례 파행을 겪은 후 1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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