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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결국 앞길 막혔다…민심 ‘와르르’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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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충주시 공식 채널을 전국구로 급성장시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을 선언한 가운데, 그의 행보를 둘러싼 이례적인 논쟁과 각종 의혹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퇴사 후 크리에이터 활동, 괜찮을까

가장 먼저 불붙은 논쟁은 이른바 ‘경력 자산화’에 대한 적절성 여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충주맨의 퇴사 후 유튜버 활동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세금과 공무원 신분을 이용해 얻은 인지도로 사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퇴직 후 일정 기간 관련 업계 수익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은 더욱 거세다. 대다수 누리꾼은 “국가 장학금으로 공부한 사람도 수익을 국가에 귀속해야 하느냐”, “세금으로 월급 받으며 경력을 쌓아 전관예우 받는 고위직부터 막는 것이 순서”라며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특히 “충주맨의 기획력 덕분에 충주시가 얻은 수백억 원대의 홍보 효과부터 정산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개인의 재능과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왕따설’부터 ‘구독자 급락’까지…멈추지 않는 잡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주무관의 갑작스러운 사직 배경을 두고 공직 사회 내 ‘왕따설’과 ‘조직적 갈등설’이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유능한 하위직 공무원이 주목받는 것에 대한 내부 시기 질투가 퇴사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자, 김 주무관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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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6일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실망감과 조직에 대한 반감은 수치로 드러났다. 그의 사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18만 명이나 급락하며 ‘충주맨’ 없는 채널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공무원 인플루언서, ‘예산’인가 ‘재능’인가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공무원 인플루언서의 성과가 ‘국가 예산의 산물’인지, 아니면 ‘개인의 독보적인 재능’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한정된 예산과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서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낸 개인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공적 자산을 통한 인지도가 사적 이익으로 전이되는 과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충주맨’이라는 유일무이한 캐릭터가 공직을 떠나 야생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진통은, 향후 제2, 제3의 공무원 인플루언서들이 마주하게 될 미래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97만 구독자를 79만 명으로 주저앉힌 이번 사직 파동이 김 주무관 개인의 새로운 도전에는 어떤 변곡점이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희정 기자 yh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충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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