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태국의 유명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전신마비 후유증 끝에 사망했다.
9일 방콕포스트, 타이 P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의 전통가요 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은 지난 8일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감염과 뇌부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월 초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세 번 방문했는데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면서 후유증을 호소한 바 있다.
생전 고인은 마사지사로부터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고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마사지 후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 그는 세 번째 마사지에 이르러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당시 고인은 “내 어머니도 마사지사이고 나도 어릴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좋아했기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나는 회복해야 한다. 다시 일을 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며 의지를 전했으나 전신마비 후유증 끝에 결국 사망했다.
고인이 사망하고 엑스레이를 본 의료진은 경추 4~5번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인의 사망 원인을 짚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이 “해당 가게 측이 제공한 마사지가 올바른 시술인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면 랑싯대학 동양 의과대 고문인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차야다 쁘라오 홈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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