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애니메이션 ‘호빵맨’의 주인공 호빵맨의 성우로 유명한 일본 배우 토다 케이코(66)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토다 케이코는 후지TV ‘포카포카’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호빵맨’이 장수 애니메이션인 만큼 성우 출연진의 노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다 케이코는 ‘호빵맨’ 제작진 측에게 “대본 글씨를 조금 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자신을 비롯한 출연진 대부분이 ‘글씨가 작아졌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웃음을 보였지만,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다 케이코는 제작진의 배려로 대본 글씨가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애정 어린 관심에 힘입어 (‘호빵맨’ 성우를) 계속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호빵맨’에 관한 토다 케이코의 열정은 매우 크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전부터 아침마다 라디오 체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된 몸을 깨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침에 유명한 사람이 연락해도 토다 케이코는 “죄송하다. 라디오 체조를 하고 있다”라고 정중하게 말한 뒤 체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호빵맨’ 성우를 계속 연기하기 위한 그의 남다른 노력에 누리꾼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호빵맨’은 시작 초기인 지난 1988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녹화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다 케이코는 ‘호빵맨’ 제작진 측이 ‘일주일에 한 번은 찍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긴 휴가를 내기 어렵다”라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애니메이션 ‘호빵맨’, 토다 케이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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