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홍콩 영화감독 왕정이 배우 양조위의 연기를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15일(현지 시간) 왕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콩 금장상 시상식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친한 친구 추와이킷, 야우이눙과 함께 금장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저는 수년 동안 이 시상식의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항상 지지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올해 최우수 작품상인 ‘독설대상'(毒舌大狀), 여우주연상 여향응(余香凝), 여우조연상 양옹정(梁雍婷), 남우조연상 강대위는 모두 영예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특히 Jhon이 상을 받았어야 마땅했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왕정은 “반대로 ‘골드핑거’의 양조위는 최고의 연기가 아니며 약간 과장된 부분이 있다. 제가 만약 그 사람이라면 더 이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알란 탐과 장국영처럼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금장상은 지난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 ‘골드핑거’는 양조위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시각효과상, 미술감독상, 의상디자인상, 촬영상, 음향효과상을 수상하며 6관왕이라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골드핑거’는 1980년대 홍콩 경제에서 주목받던 ‘카르멘 그룹’이 붕괴되고, 그동안 숨어있던 불법 활동들이 드러나며 2조 홍콩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골드핑거’는 한국에서 지난 10일에 개봉한 바 있다. 왕정은 영화 ‘추룡’, ‘항마전: 황룡의 부활’ 등의 감독을 맡았다.
양조위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배우다. 양조위는 ‘적벽대전’, ‘섹, 계’, ‘무간도’, ‘화양연화’ 등에서 맹활약했으며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영화 ‘골드핑거’, 영화 프로필 ‘더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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