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현재 대만 연예계는 방송인 황자교로 떠들썩하다.
황자교가 미성년자 성적 촬영물 구매 및 소지, 촬영 혐의로 기소 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황자교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두 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첫 번째 피해자는 여자 스타 조피아로 그는 지난해 6월 황자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피아는 17살 때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황자교는 타이베이 지방 검찰청으로 소환돼 35만 대만 달러(한화 약 1,400만 원)의 보석금을 지불했다.
7일(현지 시간) 조피아는 황자교의 또 다른 피해자 K양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K 양은 2006년 자신이 17세 때 황자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황자교가 사진전을 열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K 양은 쉽게 거절할 수 없었고, 기회를 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약속 장소에 간 K 양은 황자교의 안내에 따라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촬영 중 황자교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고 더 노출이 심한 비키니를 입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 양은 황자교가 나체를 드러내고 민감한 부분을 만지게 한 뒤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K 양의 성폭행 폭로로 화두에 오른 가운데, K 양의 전 남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하면서 진실의 공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해당 남성은 “K 양은 저와 사귀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요구했다. 심지어 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8,432만 원)가 넘는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K 양은 그녀가 앨범 제작을 위해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가 지원해 주기를 바랐지만, 저는 K 양이 이 길을 택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K 양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수단이 있다고 주장했고 황자교을 통해 무료로 앨범 제작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K 양이 저에게 화보를 함께 찍고 황자교로부터 돈을 뜯어내자고 제안했었다. 저는 K 양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런 부도덕한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본인 말고도 K 양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자교는 현재 자신의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계정을 내린 상태다. 그는 배우 맹경여와 2020년 결혼해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황자교는 어린 딸이 있음에도 성폭행, 성추행 외에 미성년자 음란물 구매 및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황자교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음란 영상 수백 편을 갖고 있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황자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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