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마블 영화 ‘블랙 팬서'(2018) 배우들이 연달아 안타까운 사고를 겪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현지 시간) 외신 ‘abc NEWS’ 보도에 따르면 배우 캐리 버넌스(Carrie Bernans)는 새해 첫날부터 뉴욕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그는 ‘블랙 팬서’에서 도라 밀라제 전투 부대 일원으로 출연했고 스턴트 연기자로 알려졌다.
캐리 버넌스 어머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뺑소니 사고로 딸의 치아가 부러졌으며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일 오전 1시 30분경 44세 남성 운전자 A씨는 경찰을 피해 차를 몰고 가다가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 여러 명을 푸드트럭 밑에 깔리게 해 부상을 입혔다.
캐리 버넌스를 비롯해 부상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살인 미수,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블랙 팬서’ 출연 배우에게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해당 영화에서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타라자 람세스(Taraja Ramsess)는 운전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결국 향년 41세로 사망했다. 그는 자녀 6명을 태우고 운전했는데 해당 사고로 두 딸도 현장에서 사망, 아들 1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블랙 팬서’에서 와칸다 국왕 티찰라를 연기한 배우 고(故) 채드윅 보즈먼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로 숨졌다. 잇따른 안타까운 사고 때문에 일각에서는 ‘블랙 팬서’를 저주받은 영화라고 설명한다.
한편,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지키기 위해 ‘블랙 팬서’로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5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캐리 버넌스·타라자 람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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