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대만의 인기 배우 왕전일이 육아 생활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가, 산후 도우미에게 고소를 당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대만의 인기 배우 왕전일과 아내 임소미가 산후 도우미와 법적 공방까지 벌였다.
왕전일은 막내딸이 생후 5개월이 됐을 무렵 한 재단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육아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출산 직후 산후 도우미를 불렀는데, 산후 도우미가 100도의 뜨거운 물에 분유를 타고 멘톨 성분이 들어간 백화유를 바른 채 아이와 함께 잤다”라며 산후 도우미와 갈등을 겪었음을 알렸다. 왕전일은 이후 아내가 시정을 요청했지만 육아에 대한 가치관을 굽히지 않아 결국 5일 만에 해고했다고 말했으며, 아내는 이 사건으로 인해 산후 우울증에도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산후 도우미는 해당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에 지장을 준다며 고발 조치를 했다. 산후 도우미는 “분유를 70도 이상의 물에 타야 세균이 사라지고, 충분히 식혀서 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백화유를 바른 것이 아니라 몸이 안 좋을 때 국소적으로 패치를 붙인 것 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만 지검은 현재 수사를 종결한 상황이다. 지검에 따르면 왕전일은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자백했지만, 자신의 육아 경험을 공유했을 뿐 비방의 의도는 없고 상대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왕전일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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