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현재의 가요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더 가디언즈’는 ‘올해의 인물’로 타임지에서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가 젊은 팝스타로서 음악계를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음반사들이 스타를 육성하기보다는 대체하기 위한 단기주의적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29세에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지면 쫓겨납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음악 산업은 ‘좋아, 10대들을 불속에 던져 놓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라며 현재 시장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해결 책은 새 앨범 프로젝트마다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음반사에 ‘대신해 줘’라고 말하는 대신 스스로 ‘새로운 나’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대중들의 취향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테일러는 자신의 첫 6개의 앨범을 발표한 전 소속사 ‘빅 머신(Big Machine)’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었던 모든 창의적인 것들은 재검토를 거쳐 이뤄졌습니다”라며 그동안 자유롭지 않은 음악 활동을 해왔음을 알렸다.
한편, 빌보드 차트 예고에 의하면 오는 9일 자 ‘빌보드 200’ 1위는 스위프트의 ‘1989’(테일러스 버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3위), ‘포크로어’(5위), ‘러버’(6위), ‘스피크 나우’(10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63년 8월 정식 출범한 ‘빌보드 200’의 톱10에 살아있는 가수가 5개의 노래를 동시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큰 영향력을 지닌 가수의 발언이 미국 음악 시장의 현 사태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