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로윈에 조니 뎁으로 분장했던 배우 에밀리 햄프셔가 생각이 짧았다며 앰버 허드에게 사과했다.
1일 에밀리 햄프셔(42)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할로윈에 조니 뎁과 앰버 허드를 따라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가정 폭력을 희화화 했다는 비판에 사과문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31일(현지 시간) 에밀리 햄프셔는 콧수염, 타투, 헤어스타일 등을 꾸며 조니 뎁으로 분장했다. 그의 친구는 앰버 허드로 분장해 조니 뎁의 모습을 한 에밀리 햄프셔의 옆에서 할로윈 파티 내내 우는 흉내를 냈다.
이후 에밀리 햄프셔는 가정학대로 조니 뎁을 고발했던 앰버 허드를 희화화하는 것이냐며 비판을 받았다. 그의 분장이 공개된 후 실제로 “가정 폭력 피해자를 싫어하는 것이냐”, “너무 실망스럽다”, “가정 학대는 농담이나 재미있는 의상이 아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에밀리 햄프셔는 조니 뎁 분장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경솔하고, 무감각하고 무지한 일 중 하나에 대해 말하고 싶다”라면서 재미로 분장을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밀리 햄프셔는 “이렇게 끔찍한 행동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 정말 미안하고 부끄럽다”라면서 “가정 학대는 결코 우스꽝스럽지 않다. 이것은 실제 사람들의 실제 문제다”라고 반성했다.
에밀리 햄프셔는 “내 행동을 후회한다.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 정말 미안하다”라면서 엠버 허드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이혼 후 앰버 허드는 2018년 12월 조니 뎁의 가정 폭력 혐의를 고발했다.
영국 재판부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 재판부는 영국과는 다른 판결을 내렸다. 공방 끝에 앰버 허드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조니 뎁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에밀리 햄프셔 소셜미디어, 넷플릭스 ‘뎁 vs 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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