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의 한 건물에서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은 배우 키이아이(紀伊あい·25)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계에 충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에 관해서는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현장에 제3자가 개입한 흔적은 없다고 얘기하며 현재로서는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건물 최상층인 18층에서 고인의 핸드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14일 보도된 외신 ‘에잇월드(8world)’는 일본 현지 언론의 말을 빌려 키이아이는 생전에 같은 극단 배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키이아이는 연습 기간 동안 4명의 극단 선배들에게 둘러싸여 “넌 머리가 부족해”, “아이디어가 없니” 등 언어적 폭행을 당했다. 심지어 선배는 앞머리 정리법을 알려준다는 핑계로 고데기로 이마와 얼굴에 화상을 입히는 등 신체적 폭력도 일삼았다.
사망 전날 키이아이는 극단에서 첫 공연을 했는데, 공연이 끝난 후 그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어머니에게 “너무 힘들다”라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 측은 공연 취소를 발표했다. 일부 출연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였지만, 키이아이의 사망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다카라즈카 극단 공식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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