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의 톱스타 고천락(52)이 한 식당에서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지난 10일, 한 소식통에 따르면 고천락이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식당의 Z세대 직원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식당의 주인은 전날 밤에 약 579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6만 원)를 쓴 테이블이 있었다는 사실을 직원들로부터 전달받았다.
CCTV를 확인한 식당 주인은 많은 음식을 시킨 주인공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바로 톱스타 고천락이었던 것. 심지어 영상 속 고천락은 동료 홍콩 배우 황하오란, 저우슈나, 청수파이 등과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영화 작업을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톱스타를 만날 기회를 아쉽게 놓친 식당 주인은 고천락이 나온 CCTV 화면과 함께 “이 사람은 고천락 아닌가요? 왜 젊은이들은 그를 못 알아보나요? 우리 사이에 세대 차이가 있나요?”라는 멘트를 작성해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K팝 스타와 인플루언서만을 추구한다”는 댓글을 남겼고, 고천락의 옆 테이블 역시 주변에 누가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편, 고천락은 현재 황하오란, 저우슈나, 청수파이과 함께 개봉 예정인 영화 ‘Under The Shadows’를 말레이시아에서 촬영 중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심지어 그는 “차에 탈 때마다 잠을 잘 기회가 있다. 낮잠을 세 번 자고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도시의 유명한 교통 체증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천락의 대표작으론 ‘흑사회’ 시리즈, ‘마약전쟁’, ‘파라독스’ 등이 있다. 그는 ‘2000년대에 들어 성공적으로 안착한 유일한 배우’라는 호평을 받으며 현재는 홍콩의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고천락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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