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딸이 외모 관련 악플에 분노했다.
최근 브루스 윌리스의 딸 탈룰라 윌리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남겼다.
그는 수차례 ‘뚱뚱하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남성을 공개하며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특히 회복 중인 치유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낯선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나를 포함한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탈룰라 윌리스는 신체 이형증(BDD)을 앓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체 이형증은 자신의 신체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그는 “어렸을 때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생이 많았다”며 “단추를 다 채워 목까지 잠그고 긴 바지를 입으며 몸을 숨겼다. 굶기 시작해 살이 많이 빠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살이 많이 빠진 자신의 몸이 늘어진 피부로 흉측해 보였다며 “낯선 사람들 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믿기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가슴과 엉덩이를 과시할 수 있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엄마인 데미 무어 또한 댓글을 통해 “네가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두려움만을 비추곤 하는데 모든 형태로 네가 됐음 좋겠다. 너의 아름답고 찬란한 빛을 계속 내라”며 화답했다. 의붓 엄마인 엠마 헤밍 윌리스는 탈룰라 윌리스가 이런 일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루머, 탈룰라, 스카웃 세 자녀를 뒀으며 2009년 결혼한 엠마 헤밍과는 두 딸을 출산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실어증 등의 이유로 연예계를 은퇴한 바 있다. 이후 가족들이 그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탈룰라 윌리스 소셜미디어, ‘데스 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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