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에서 작가들이 연이어 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묘한 이야기’ 제작자인 더퍼 브라더스는 7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마지막 시즌의 제작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더퍼 브라더스는 “‘기묘한 이야기’ 출연진 및 제작진들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지만 이번 파업 중에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가 곧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wgastrong’을 덧붙여 작가 조합을 응원했다.
지난 2일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위너 브라더스 등 대형 회사의 작가들이 포함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AMPTP) 간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서 동맹 파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작가 1만 1,500여 명이 집필을 중단했고 일부는 뉴욕 NBC 방송사, 캘리포니아 영화사 스튜디오 인근에서 ‘계약이 없으면 콘텐츠도 없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그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따른 보상의 대대적인 개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금 인상, 더 큰 보호를 요구했다.
WGA의 총파업은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당시 파업은 약 100일간 지속됐고 사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과 수조원의 손실을 안겼다.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헤어, 메이크업, 의상, 세트, 기타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파급력이 이어졌다.
한편,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 5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기묘한 이야기 5’는 오는 2024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됐으나 이번 파업의 여파로 공개일이 불분명해졌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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