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해체를 앞둔 일본의 국민 그룹 SMAP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가 눈물을 쏟았다.
8일 일본 뉴스 포스트 세븐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등 5명의 SMAP 멤버는 지난 1일 도쿄 후지TV 스튜디오에서 ‘SMAPxSMAP’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5일 방영된 쿠보타 토시노부와 함께 하는 라이브 코너와 오는 26일 방영될 ‘SMAPxSMAP’ 최종회의 라이브 무대 녹화가 이뤄졌다. 게스트인 쿠보타의 라이브가 끝난 뒤 멤버들은 각자의 대기실로 이동해 의상을 갈아입고 스튜디오로 돌아와 SMAP으로서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 녹화에 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인 곡은 ‘세상에 하나뿐인 꽃’. SMAP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히는 노래다. 스튜디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멤버들 역시 진지했다고.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매체에 “20년간 지속된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12월 26일 방송을 위해 녹화하자고 프로그램 측에서 제안했고 SMAP 멤버들도 동의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내고 싶은 노래라는 데 다섯 명의 마음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침착하게 노래했고, 이를 지켜보던 일부 스태프는 “마지막일지 모른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도 울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꽃’ 노래가 끝나고 카메라가 멈추자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는 모자로 얼굴을 가리며 돌아서 눈물을 쏟았다고. 기무라 타쿠야는 녹화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이고 30초간 움직임이 없었다. 녹화가 끝난 뒤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래며 멤버들과 몇몇 스태프들은 차례로 기념 촬영에 임했다.
SMAP의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는 지난 8월, SMAP이 올 연말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MAP의 대표 프로그램인 ‘SMAPxSMAP’는 팀 해체와 함께 26일 9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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