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바이두 측이 엑소 레이에게 연관 검색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바이두 내 바이두즈다오(百度知道) 측은 19일 오후, 공식 웨이보에 엑소 레이(본명 장이싱)을 향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바이두즈다오는 바이두즈다오에 레이 관련 키워드인 ‘양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해 “이 단어는 네티즌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바이두즈다오는 이 단어에 대해 늘 하던대로 영상화 처리를 했을 뿐 (바이두즈다오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절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은 레이의 별명인 ‘샤오몐양'(少綿羊)을 뜻하며, ‘양을 비웃는 사람들’은 레이의 안티팬을 지칭한다. 앞서 바이두즈다오는 화제가 되는 키워드를 소개한다면서 이 키워드를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어 게재했다.
이에 레이는 19일 중국 공작실 공식 SNS를 통해 항의를 표했다. 레이 측은 성명문을 통해 ‘양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한 모든 관련 문구를 즉시 철회하고 악의적인 집단 횡포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바이두즈다오는 레이 측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명한 것. 더불어 바이두즈다오 측은 “해당 단어의 내용 자체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일지라도, 레이와 팬들의 정서와 감정을 고려하지 못했고, 타당성이 부족했다.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중국의 대형 검색 포털인 바이두에서 한 연예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은 이례적. 바이두 측의 사과는 20일 오전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레이는 지난해 중국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레이의 공작실 측은 “온라인상에서 레이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는 레이를 대신해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절대 선처는 없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밝혔다.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레이는 2015년 중국에 공작실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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