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가 소속사를 떠난 SMAP 출신 3인의 방송 출연을 방해한 정황이 폭로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매체 ZAKZAK는 18일,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 사장의 사망 후 쟈니스 사무소에 위기가 닥쳤다며, 쟈니스 사무소가 민영방송사 등에 소속사에서 독립한 전 SMAP 멤버들 출연시키지 말라고 압력을 가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SMAP 출신의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카토리 싱고는 2016년 SMAP이 해체한 뒤 잇따라 지상파 고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쟈니스에서 나와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튼 뒤에는 인터넷 방송에만 출연할 뿐 민영방송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배경에 쟈니스가 있다는 게 보도의 설명. 쟈니스 사무소 소속 아티스트를 출연 보류를 암시하는 등 독립한 SMAP 멤버 3인을 기용하지 않도록 방송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쟈니스 사무소의 이같은 행위는 거래 거절 또는 거래 방해 등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두로 주의를 줬다는 설명이다. 단 구주 주의는 행정적 조치는 아니다.
이에 대해 쟈니스 사무소는 공식 홈페이지에 SMAP 출신 멤버들의 방송 출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당국의 조사는 엄중하게 받아들여 향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민 아이돌 SMAP은 2016년 12월 해체,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는 현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에 잔류했다. 2017년 9월 계약이 종료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쟈니스에서 나와 SMAP 매니저 출신이 설립한 새로운 회사 카렌에서 활동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새로운 지도’ 공식 인스타그램(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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