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에즈라 밀러가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버몬트 주 고등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한 밀러는 강도 및 절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밀러는 지난 5월 버몬트 주 스탬퍼드의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900달러(한화 128만 원) 가량의 주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절도행위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밀러는 할리우드의 대표 트러블 메이커로 지난 2020년 여성 팬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밀러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고, 이에 밀러는 “최근 극심한 위기를 겪으면서 내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과거 행동으로 두려움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밀러의 다음 재판은 오는 2023년 1월에 열린다.
밀러는 논란 속에서도 무려 2억 달러(한화 2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더 플래시’의 출연을 강행했고, 해당 영화 역시 2023년 개봉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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