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흑인에서 유대인까지, 카니예 웨스트가 연이은 인종혐오 발언으로 ‘고립’ 위기에 처했다.
웨스트는 기행으로 대표되는 스타로, 아티스트와 패셔니스타로 천재성을 뽐내면서도 끝없는 망언과 파격 행보로 구설에 올랐던 바.
최근 웨스트는 자신의 브랜드 이지의 파리 패션쇼에서 ‘White Lives Matter(백인의 삶도 중요하다)’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여 물의를 빚었다. 이는 지난 2020년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슬로건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를 비튼 것으로 웨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에 패션계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웨스트는 멈추지 않았다. 최근 웨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대인들에게 ‘데스 콘(death con)’을 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흑인에서 유대인까지, 선을 넘은 웨스트의 혐오 발언에 관련 업계도 ‘손절’에 나섰다. 지난 2016년부터 웨스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는 웨스트와의 계약 종료를 공표했다.
웨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역시 폐기된 가운데 웨스트가 설립한 음악 레이블 굿뮤직의 자회사 데프잼은 굿뮤직과 결별을 선언하며 웨스트와의 관계를 끊었다. 발렌시아가와 아디다스를 비롯해 웨스트와 협업했던 브랜드들 또한 그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하면서 웨스트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카니예 웨스트, 캔디스 오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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