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김성은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MBN 채널을 통해 김성은이 출연하는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성은은 ‘미달이’로 벌었던 큰 돈을 아버지가 몽땅 날려버린 사연을 소개했다.
김성은은 1998년 드라마 ‘순풍산부인과’로 데뷔해 미달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이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었다는 김성은을 위해 부모님은 뉴질랜드 유학을 보내줬다고 한다. 푹 쉬며 뉴질랜드 생활을 만끽하던 그는 돈 때문에 3년 만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김성은은 “하루도 더이상 어떻게 (지원)할 수 없을만큼 집안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던 거다. 아버지 사업도 처음엔 굉장히 잘 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착하다. 사기도 많이 당하고, 안 좋은 피해를 많이 받으셨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갔더니 다른 집으로 이사가 되어있더라. 좋았던 집에서 반지하 집으로 많은 짐들이 구겨 들어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멘탈을 잡고 집 청소부터 시작했다. 깨끗하게 집을 만들어놨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엄마 대신 중학생일 때 가사 도우미 일을 나가기도 했다는 김성은은 고등학교 진학 후 고깃집,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 한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생활력이 저는 강한가 봐요. 생활력이 기질적으로 강한지, 집이 망한 걸 봐서 강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은 대학 진학 후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그는 “너무 어렵게만 사시다가 그렇게 되시는 바람에, 학비나 용돈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집에서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라고 말했다. 결국 김성은은 휴학 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트콤도 조금씩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성은은 “시트콤 촬영이 큰 수입이 되지 않아 ‘연기 너무 하고 싶지만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잖아. 지금 이 시간을 허망하게 보내면 안 되잖아’라는 생각에 서류를 넣고 면접도 보고 다니면서 온라인 화장품 판매 회사라던지, 무역 회사라던지, 해외 입시 컨설팅 회사라던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20대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 ‘속풀이쇼 동치미’는 14일 오후 11시에 방송 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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