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그룹 아이브 안유진을 대상으로 한 중국인의 사이버 폭력 수준이 도를 넘었다. 한 중국 팬은 중국 현지 내 안유진의 사이버 폭력을 고발하며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26일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안타깝게도 전할 소식이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안유진은 중국 현지에서 심각한 사이버 폭력을 겪고 있다”라며 “그 정도는 상상 이상이다.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루머와 악플을 퇴치하기 위해 즉시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먼저 A씨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안유진의 명예보호를 중시하고 사이버 폭력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악성 팬들이 허위 정보를 제작하고 포토샵을 통해 유진을 비방하고 있다. 대규모의 지속적인 사이버 폭력으로 안유진의 명예와 연예인 이미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터무니 없는 마케팅 전략을 중단하고 잘못된 운영방향을 바로 잡아달라”고 전했다. 그는 “그룹 내 리더로서 헌신과 책임감을 뚜렷하게 보였다”라며 “소속사는 그룹에 논란이 생길 때마다 논란을 이용해 역마케팅을 한다. 이에 안유진은 끊임없는 공격과 루머에 명예훼손을 당해 마케팅의 도구이자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그는 “황당한 마케팅 전략과 차별을 중단하고 긍정적인 홍보 방법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안유진이 중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발매된 ‘해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시점이다. 안유진은 “무대부터 의상까지 한국의 전통이 곳곳에 묻어있도록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았다”고 뮤직비디오를 소개했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을 두고 ‘중국의 전통 문화를 훔친 것 같다’며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중국 누리꾼은 뮤직비디오 내 등장하는 구름 문양, 산수화 배경, 동양풍의 신발, 부채 모양,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다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유진은 오는 12월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SBS 가요대전’ 진행을 맡는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아이브 ‘해야’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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