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결국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하차한다. ‘개훌륭’은 리뉴얼 과정을 거친 후 새롭게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8일 KBS 측은 TV리포트에 “‘개훌륭’ 리뉴얼이 확정된 것은 맞다. (리뉴얼 버전에는) 강형욱이 출연하지 않는다. 편성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BS2 ‘개훌륭’은 지난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폐지됐다. 8일에는 ‘팝업상륙작전 스페셜’이 대체 편성됐다.
지난 2019년부터 방영된 ‘개훌륭’은 강형욱을 주측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솔루션을 진행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최근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자,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튄 바 있다.
강형욱은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내에서 갑질,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급여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며, 그에게서 폭언을 듣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강형욱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일주일의 시간을 흘려보냈고, 진퇴양난에 빠진 ‘개훌륭’은 결국 결방을 선택했다. 논란 일주일 만에 입을 연 강형욱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갑질, 메신저 염탐, 임금체불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알렸다.
하지만 전 직원들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강형욱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형욱은 별다른 반박 없이 한 달 동안 다시 침묵을 지켰다.
강형욱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개훌륭’도 5주간 결방을 선택하게 됐다. 결국 지난달 ‘개훌륭’은 강형욱을 뺀 채 방송을 재개했으나, 긴 결방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하게 됐다.
한편, 방송가에 따르면 리뉴얼 된 ‘개훌륭’은 훈련사를 주축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동물에 대한 긍정적 문화를 전파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KBS2 ‘개는 훌륭하다’,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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