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이 지역 비하와 출연자 성희롱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구독자 수의 급감을 겪고 있다.
21일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304만명 가량이다. 이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약 14만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근 지역 비하 논란과 더불어 장원영 성희롱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구독자 이탈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SNS 데이터 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논란이 제기된 후 피식대학 구독자는 16일 1만명, 17일에 3만명, 18일에 4만명 순으로 이탈했다.
지난 19일 피식대학이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지만 구독자의 이탈은 계속됐다. 사과문 발표 당일에는 3만명가량이 구독을 취소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코미디언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지역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했다.
또 한 백반집을 방문해서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 등의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면서 이들은 가게 상호를 노출했다.
해당 영상을 계기로 피식대학의 과거 행동과 발언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이 중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바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이다.
지난 5일 올라온 장원영 편의 경우 섬네일 ‘PSICK'(피식) 로고 일부가 장원영에게 가려졌다. 이에 해외 팬들은 댓글을 통해 “로고 일부를 장원영으로 가려서 ‘FUCK’처럼 보인다. ‘Show’라는 단어도 가운데가 가려져 있는데 이는 ‘She’로 보인다. 의도적인 성희롱”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장원영 편의 섬네일 속 배치된 문구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피식대학 측은 섬네일을 교체한 후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기존 출연자 섬네일은 통일성이 있었는데 장원영 편만 다르다는 게 말이 되나”, “그럼 그동안 다른 게스트들은 돋보이게 하지 않았던 거냐 이걸 해명이라고 하는 게 웃기다” 등의 반응으로 피식대학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 ‘피식대학’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