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은퇴까지 고민한 ‘치어리더 여신’ 박기량(33)이 화려한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피땀 흘리는 그의 노력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19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새 둥지를 튼 박기량의 복귀전이 그려졌다.
특히 박기량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를 상징했던 치어리더였던 만큼 그의 이적은 팬들 사이에서 ‘사실상 트레이드가 아닌가’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이날 박기량은 새로운 구단과 새로운 무대 위에서 복귀전을 펼쳤다. 무려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도착한 박기량은 홀로 관중석을 뛰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야구장에서 예쁘게 꾸미고 (관중들에게) 잘 보이는 거야 물론 좋지만 건강한 치어리더가 1순위”라며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오래 일하기 위해 체력 관리를 해야 어린 친구들과 같이 뛸 수 있다면서 야구 관중석을 돌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그의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았다.
이후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박기량은 오랜만의 복귀 무대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3가지 종류의 약을 연달아 입에 털어 넣어 놀라움을 유발했다. 먼저 박기량은 청심환을 입에 넣으며 긴장된 마음을 달래고자 했다. 이어 즙 음료와 멀티 비타민을 차례로 먹었는데 이를 본 김숙은 “과다복용 아니에요?”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박명수도 걱정되는 듯 “너무…너무 (약을) 때려 넣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기량은 무대에 오르기 전 안무 점검 시간을 가졌는데, 그가 이번 무대를 위해 새로 암기해야 했던 안무만 무려 100개에 달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에 빠트렸다. 방대한 양의 안무에 대해 박기량은 “하루에 8~9시간씩 연습했다”라고 당연하다는 듯 전해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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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기량기랑 했어요 다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