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저격을 당한 킴 카다시안이 의미심장한 사진을 공유해 이목이 쏠린다.
23일(현지 시간)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토리 기능(24시간만 열람 가능한 게시물)을 통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친구인 패션 평론가 데릭 블라스버그의 생일을 축하하며 한때 테일러 스위프트의 ‘절친’으로 알려졌던 모델 칼리 클로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칼리 클로스는 함께 듀엣 무대를 선보일 만큼 친분을 과시했지만, 최근에는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진에는 데릭 블라스버그를 중심으로 칼리 클로스와 킴 카다시안을 포함한 네 명의 여성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은 “킴 카다시안이 지금 칼리 클로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건 정말 말도 안 된다”, “2년 전에 찍은 사진을 오늘 올린다고?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누리꾼의 반응은 이유가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발매한 신곡 ‘땡큐 에이미'(thanK you aIMee)에서 킴 카다시안을 저격했기 때문. ‘땡큐 에이미’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에이미’에 대한 분노를 담은 곡으로 ‘네가 펀치를 만드는 동안 난 무언가를 만들고 있어’, ‘난 너를 용서할 수 없어’, ‘피가 솟구치면서 밤하늘을 향해 엿 먹어 에이미’ 등 날카로운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노래 제목에서 ‘K’, ‘I’, ‘M’만 대문자로 표기하면서 앙숙인 킴 카다시안을 저격했다는 해석에 타당성이 더해졌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와 킴 카다시안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앙숙 중 하나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2016년, 킴 카다시안의 전 남편인 카니예 웨스트가 “스위프트와 성관계를 할 자격이 있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킴 카다시안은 “스위프트가 미리 동의를 해놓고 동의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음성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거짓말쟁이라며 악플을 받았지만 2020년 판도가 뒤집어졌다. 해당 음성이 짜깁기 된 파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급격히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이 나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렸다”라고 말하며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킴 카다시안·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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