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남주가 죽은 아들 태블릿 속 사건의 진실에 통곡했다.
6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12회에서는 수현(김남주 분)과 선율(차은우 분)이 건우(이준 분)와 은민(강명주 분)의 죽음 모두의 배후로 추정되는 김준(박혁권 분)을 파헤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날 방송은 선율의 모친인 은민이 사고를 당하던 당시를 조명하며 충격적으로 시작됐다. 수현에게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던 은민이 김준에게 수현의 선처를 요구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김준이 은민을 입막음하기 위해 일을 꾸몄던 것. 당시 김준은 준성재단을 이용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트럭 운전자에게 심장 이식을 빌미로 접근, 사고로 위장해 은민을 살해하게 만들고, 은민의 사고로 상심한 선율을 걱정하는 척 위선을 떨며 이들을 가까이에 두고 감시해왔던 것이다.
선율은 은민의 사고가 김준의 짓임을 일찍이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민이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김준에게 대적할 수 없었고, 그저 김준의 밑에서 복수의 때가 오기만을 기다려 왔던 것이다. 이 가운데 선율의 행적을 감시하던 김준 역시 선율과 수현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 긴장감을 높였다.
수현 역시 김준을 파고들었다. 수현은 선율에게 김준이 은민을 살해하려 한 배경에 지웅(오만석 분)이 관련 있어 보인다는 점, 그리고 김준이 건우 사건에도 관련돼 있다는 점을 알렸다. 선율은 은민이 죽기 직전 ‘태블릿’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김준 역시 그것을 찾고 있는 듯하지만 어디에서도 태블릿을 찾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태블릿이 유일한 단서로 떠오른 상황. 수현은 은민이 죽기 전 말했던 태블릿이 건우의 태블릿임을 직감했다. 선율은 수현과 함께 엄마의 목걸이 펜던트를 개봉했고, 사진 뒤에서 SD카드를 발견했다. 그 속에는 건우의 태블릿을 맡긴 전당포 기록이 담겨 있었고, 수현은 곧장 전당포로 달려가 건우의 태블릿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수현과 선율은 가슴 찢어지는 그날의 진실과 마주했다. 태블릿 안에는 건우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사고를 당한 이후 상황까지 모든 전말이 녹음돼 있었는데, 놀랍게도 건우를 차로 친 것은 지웅이 아닌 김준이었다. 김준이 자신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지웅을 불러 운전자를 바꿔 치기하고, 자신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멀쩡히 살아있는 건우를 죽여 입막음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지웅이 김준에게 아들 선율의 목숨을 부탁하며, 김준 대신 건우를 살해했다는 것까지 드러났고, 이처럼 참담한 진실을 마주한 수현과 선율이 형언할 수 없는 충격에 빠지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까지 패닉에 빠뜨렸다.
이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됐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에 빠진 수현과 선율이 끝내 김준을 단죄할 수 있을지, 이들의 결말에 궁금증이 모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MBC ‘원더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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