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미국의 유명 극작가 크리스토퍼 듀랑이 별세했다. 향년 75세.
외신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크리스토퍼 듀랑은 펜실베니아주 벅스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2016년 처음 진단받은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은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증후군이다.
크리스토퍼 듀랑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휩쓴 가장 유명한 극작가 중 한 명으로, 브로드웨이 지역 극장에서 사랑받는 극작가였다. 그는 1980년 ‘메리 이그나티우스 수녀가 모든 것을 설명하다’로 오비상 최우수 극장가 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외에도 ‘배우의 악몽’, ‘목욕탕에서 만난 아기’, ‘베트와 부의 결혼’ 등 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크리스토퍼 듀랑의 연극 ‘미스 위더스푼’은 200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빌리 마그누센 등이 출연하는 ‘바냐와 소냐’, ‘미샤와 스파이크’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13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마지막 연극은 2018년 ‘아침 뉴스 끄기’였으며 2022년 그는 실어증 진단을 발표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듀랑은 극작가뿐만 아니라 배우, 교사로도 활동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네 편의 뮤지컬 대본을 쓰며 뮤지컬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재능을 보여줬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Dramatists Guild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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