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싱어송라이터 황명지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이 충격에 빠졌다.
1일 오전 말레이시아 가수 황명지(40·黄明志)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1983-2024’가 새겨진 그의 흑백사진이 게재됐다. 4시간 후 그의 송별식 일정과 장소가 안내된 사진도 올라왔다. 사진에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흰옷을 입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누리꾼은 “이럴 리가 없다. 정말 안타깝다”, “심장이 두근거린다”라며 그를 추모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만우절 농담인 건 알지만 선을 넘었다”, “너무 심하다”, “내일 다시 살아나길 바랄게요”, “고별식 가면 신곡 발표할 듯”이라며 황명지의 단순한 장난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홍콩의 톱스타였던 장국영의 사망(2003년 4월 1일 사망)을 연상시키는 농담에 황명지가 너무 지나쳤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명지의 사망 의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다수의 매체가 그의 소속사에 문의했다. 놀랍게도 소속사 측은 “4월 1일 오후 7시에 쿠알라룸푸르 포춘 라이프 홀에서 고별식을 열 예정”이라고 답했다. 실제 해당 장소에도 문의해 본 결과, “라이프 홀에서 고별식을 예약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식 내용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소속사에 문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명지의 국적은 말레이시아지만 대만에서 주로 연예계 활동을 펼쳤다. 그는 말레이시아 사회 현상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비판해 당국에서 여러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황명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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