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아윌 비 백”(I’ll Be Back)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심장 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25일(현지 시간) 아놀드 슈왈제네거(76)가 팟캐스트 ‘아놀드 펌프 클럽’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지난 월요일에 심장 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라며 “이제 터미네이터 캐릭터처럼 기계 부품을 실제로 갖게 됐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히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제가 그동안 건강 문제에 대해 아무에게 얘기하지 않았던 제 성장 배경에 반하는 일이다. 하지만 저처럼 선천성 심장 결함인 이엽성 대동맥 판막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로부터 제 이야기를 듣고 용기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우선 제가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라며 “금요일에는 친구와 함께 큰 환경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자신을 진심으로 돌봐주고 가능한 고통스럽지 않게 수술을 해준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97년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심장에서 폐로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 폐 판막 교체술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노후화된 폐 판막을 교체하기 위해 개심 수술을 받았다. 이후 2년 뒤에도 그는 대동맥 판막 교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엽성 대동맥 판막은 일반적으로 3개의 소엽(판막엽)이 있어야 하지만 2개로 이루어진 심장 기형을 말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아놀드 슈왈제네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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