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육아 채널 주인의 충격적인 일기가 공개됐다. 해당 일기에는 학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외신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경찰은 ‘R’과 ‘E’로 언급된 여섯 명의 자녀 중 두 명을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루비 프랑케의 일기를 공개했다. 루비 프랑케는 2023년 7월 한 일기에서 12살 아들이 악마에 씌었다고 판단해 아들을 물 속에서 안고 코와 입을 꽉 막았다고 기록했다.
이어 루비 프랑케는 “오로지 빼앗고, 거짓말 하고, 공격하기만 하는 이 이기적인 아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적어뒀다. 또한 그는 아들에게 음식과 물을 주지 않았는데, “악마에게 밥을 먹이지 않겠다”라고 썼다.
비슷한 시기의 다른 일기에서는 딸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개를 씻기는 곳에서 물을 뿌렸다고 적혀 있었다. 루비 프랑케는 이틀간의 금식을 깨고 싶었던 아이에 대한 처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딸이 징징거렸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머리를 밀었다며 “딸이 아픈 척 하면 아픈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기록했다.
앞서 루비 프랑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육아 채널 ‘8 Passengers’를 운영,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그는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아들은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으며, 여러 군데의 상처를 입은 상태로 신체의 일부는 테이프에 묶여 있었다. 집에 도착한 경찰은 학대를 당하고 있는 또 다른 아이를 발견했다.
아들은 루비 프랑케의 전 사업 파트너였던 조디 힐데브란트가 밧줄로 묶은 뒤 생긴 상처에 카이엔 고추와 꿀을 발랐다고 충격적인 진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루비 프랑케는 4건의 아동 학대 혐의에 대해 각각 1년에서 15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최대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유타주 법에 따르면 연속 형이 선고될 경우 수감 기간은 30년을 초과할 수 없어, 30년간 감옥에서 복역할 것으로 보인다.
루비 프랑케는 남편 케빈 프랑케와 슬하에 여섯 자녀를 두고 있다. 케빈 프랑케는 아내가 체포될 당시, 1년간 별거 중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아내와 전 사업 파트너 조디 힐데브란트를 신뢰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은 자녀들을 재정적으로 부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루비 프랑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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