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베테랑 가수이자 작곡가 겸 작가인 정화연이 별세했다. 향년 60세.
24일(현지 시간) 음반사 록 레코드(ROCK RECORDS)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따르면 정화연(郑华娟)이 세상을 떠났다.
록 레코드는 “우리의 가족이자 사랑하는 친구 정화연이 3월 21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남편 마이클과 오빠의 동의를 얻어 이 소식을 무겁게 전한다”라며 “정화연의 장례 절차는 현재 독일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화연의 사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화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가수들이 정화연의 죽음을 직접 애도했다. 스텔라 창은 정화연의 생전 명곡인 ‘천국’을 인용하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언젠가 다시 만나 ‘천국’이라는 노래를 불러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정화연은 히트곡 ‘세상 끝까지 홀로 남아’로 가요계에 진출했다. 22세에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독일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몇 년간 독일을 오가며 작가로 활동했다. 그가 출간한 책만 30권이 넘는 등 문학적 재능이 타고난 작가로 활약했다. 정화연은 남편과의 독일 생활을 저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화연은 가수 강혜의 ‘먼 기다림’, 임혜평의 ‘모나리자의 눈물’, 도정영의 ‘너무 억울해’, 만방의 ‘어린 애기’ 등 수많은 명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해 음악계에서 재능을 펼쳤다.
한편, 2003년 정화연은 저서 ‘하이델베르크 키스’로 독일에서 마크 트웨인 여해 문학상을 수상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록 레코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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