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집에 가자.”
김수현과의 입맞춤으로 이어진 김지원의 결정적 한 마디. 12일 tvN ‘눈물의 여왕’에선 독일에서 재회한 해인(김지원 분)과 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인은 시간을 갖고 몸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주치의의 설명에 “시간이요? 있어야 더 갖던가 말든가 하죠. 저 컨디션 괜찮아요. 통증도 없어요. 차라리 통증이라도 있었으면 일찍 발견했을 테죠”라고 쓰게 말했다.
그런데 진료실을 나서던 중 마침 병원을 찾은 범자(김정난 분)와 맞닥뜨렸고, 그제야 해인의 몸 상태를 알게 된 범자는 “내 친구, 걔도 그거였어. 한 5년 전인가 진단받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걔 근데 지금 멀쩡해. 우리 중에 제일 건강해. 돈이 없니, 뭐가 없니. 요즘 못 고치는 병이 어디 있어. 너 아무 걱정 마”라며 그를 위로했다.
이에 해인은 “아니, 나 그런 걱정 안 해. 그거 누구한테 말할까봐 걱정이지”라고 일축했고, 범자는 “아무도 몰라? 네 남편도?”라고 물었다. 해인은 “현우 씨만 알지. 별 거 아니야. 나 독일 가. 거기 연구소에서 나온 새 치료법으로 고칠 수 있대. 오늘도 그거 때문에 병원에 온 거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마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범자는 눈물을 흘리다 그런 해인을 꼭 안아줬다.
이날 해인이 혼자 독일로 떠난 가운데 범자는 현우에 “해인이 아픈 거 백 서방만 안다며. 그런데 왜 혼자가. 왜 혼자 보냈어?”라고 꾸짖었다.
이에 현우가 혼란에 빠진 것도 당연지사. 결국 현우는 곧장 독일을 찾았고, 이에 해인은 크게 놀랐다. “어떻게 알고 온 거야?”라고 묻는 해인에 현우는 “어디 갔을까, 생각해보니까 여기밖에 없던데? 신혼여행 때 여기 좋아했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해인이 “내가 언제 좋다고 했어. 이거 다 관광객 끌려고 사기 치는 거야”라고 투덜거리자 현우는 “사기는 네가 쳤지. 기억 안 나? 너 나한테 결혼하자고 하면서 뭐라고 그랬어. 나 눈물 나게 안한다며. 너만 믿으라며. 그런데 나, 너랑 결혼하고 진짜 많이 울었거든? 각방 쓰니까 그건 좋더라. 자다가도 울 수 있어서”라고 토해냈다.
“그땐 그냥 당신 유혹하려고 아무렇게나 말한 거지. 너랑 결혼하고 싶으니까”라는 해인의 말엔 “그렇게 결혼했으면 이럴 때 네 옆에 내가 있었어야지”라며 속상해했다. 그제야 해인은 “나는 네가 내 옆에 있길 바랐다고. 혼자 있기 싫었다고. 집에 가자. 나 계속 당신이랑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그런 해인을 품에 안았다 이내 입을 맞추는 현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눈물의 여왕’이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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