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영화 ‘나 홀로 집에’에 출연했던 배우 켄 허드슨 캠벨이 팬들로부터 치료비를 모금 받아 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달 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MZ는 배우 켄 허드슨 캠벨의 딸과 가족들이 그의 암 수술비 마련을 위해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펀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모금에 동참해 목표 금액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162만 원)를 달성했다.
이에 딸 미카엘라는 1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과 인터뷰를 통해 모금에 참여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아버지 켄 허드슨 캠벨의 근황을 전했다. 미카엘라는 “아버지가 수술을 통해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암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것 같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켄 허드슨 캠벨은 지난 10월 편평상피세포암을 진단받았으며, 턱뼈와 림프절의 일부를 제거하는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미카엘라는 모금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면서 “모금 게시글을 올린 첫날, 아버지가 응원의 글들을 읽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신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본인이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낀 것이 아버지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다”라고 켄 허드슨 캠벨의 반응을 전했다.
만만치 않은 수술 비용은 이들 가족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터. 켄 허드슨 캠벨은 지난해 SAG-AFTRA(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의 의료 보험을 잃어 수술 비용 전부를 본인이 부담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딸 미카엘라는 “(이번 모금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족들의 어깨에서 많은 짐을 덜 수 있었다”라고 모금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켄 허드슨 캠벨의 성공적인 수술 소식에 팬들은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를 도와야 해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등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나 홀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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