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PD를 울린 한 방. 정의윤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11일 JTBC ‘최강야구’에선 최강 몬스터즈 대 강릉영동대의 2차전이 펼쳐졌다.
최강 몬스터즈가 0대 4로 뒤지고 있던 3회 초, 정의윤의 만루홈런이 작렬했다. 일방적으로 전개되던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한 방.
이에 주자 이대호와 박용택은 “드디어 걸렸다” “나올 때 됐다”며 환호했다.
베이스를 돈 정의윤은 김성근 감독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전했다. 선발 이대은과 포옹을 나눈 뒤엔 덕아웃에 무릎을 꿇고 앉아 행복을 만끽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런을 쳐서 분위기도 기분도 좋았다. 1년에 홈런 하나씩을 치는데 드라마를 만들라고 하늘에서 주신 그런 홈런이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극적인 한 방에 ‘최강야구’의 단장 장시원PD가 눈물을 터뜨린 가운데 해설위원 김선우 역시 “모두가 이 상상을 했다. 믿기지 않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전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강야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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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베테랑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