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80년대 아이유, 국민여동생 배우 이재은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12일 방영된 MBN ‘특종세상’ 604회에서는 배우 이재은의 평범한 일상이 전해졌다.
이재은은 4살에 모델로 데뷔해 TV, 잡지광고, 드라마를 독식하며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연기 경력 40년 차의 배우다. 이후 성인영화 출연과 함께 결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재은은 2년 전 남편을 따라 광주에 정착했다. 이재은은 “결혼식을 따로 안했다. (아이가) 50일 되던 날 가족사진을 찍었다”며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광주에 있는 이재은의 집은 10개월 된 딸을 키우는 가정답게 내부 전체가 아이의 물건으로 가득찼다. 물론 집 한쪽에는 배우였던 지난 시절의 전리품도 있었다.
이재은은 웬만한 성인 연예인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 CF 진짜 많이 찍었다. 아역인데도 불구하고 그때 세금을 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이재은은 9살의 나이에 월 2000만원의 수입을 벌기도 했다.
현재 이재은은 10개월 된 딸 태리양과 육아 전쟁을 치루는 평범한 엄마로 살고 있다. 이재은은 “아기를 너무 원했었고 갖고 싶었다. 고생할 만큼 고생했으니까 ‘이제 행복하게 축복 받으면서 살아라’ 라는 뜻으로 아기를 주셨나 싶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처음부터 아기를 원했지만 첫 결혼에서는 아기를 가질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은 “첫 결혼은 26살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의 가장 노릇을 했다. 어쩔 수 없이 짊어진 짐을 내려놓고 싶었다. 부모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결혼 생활은 10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재은은 “(첫 결혼에서는) 전남편과 생각이 달랐다. 결혼 생활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이 안 맞았다. 자존감이 떨어졌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한꺼번에 와서 힘들었다”며 힘든 과거를 떠올렸다.
이재은은 힘겹게 다시 지금의 행복을 찾았다. 결혼과 임신이 함께 이뤄진 것이다.
늦은 시간 이재은의 남편이 귀가했다. 이재은은 하루 종일 육아에 시달려도 남편 식사는 꼭 챙겼다. 이재은은 “서방님을 위해서. 돈 많이 벌어오시라고”라며 정성껏 식사를 차렸다.
이재은 남편 또한 “항상 고맙다. 어느 시간에 와도 항상 저녁밥을 차려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적극 표현했다.
이재은은 “요즘 체력이 달리시는 것 같아서 큰마음 먹고 만들었다”며 육회를 직접 입에 넣어줬다. 그러면서도 “오늘 둘째 가나요. 상다리 이렇게 휘어지면 둘째 가야 하는거 아니냐”며 농담을 건넸다.
둘째 임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남편은 “낳을 수 있으면 좋겠다.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재은은 “아기를 못 가질 줄 알았다. 근데 너무 행복하게 아기가 찾아왔다. 태리로 만족 못 한다는 건 아니지만 태리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둘째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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