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전 여자친구 앰버 허드의 해고를 막기 위해 나선 사실이 밝혀졌다.
10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일론 머스크가 엠버 허드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하 ‘아쿠아맨 2’) 캐스팅을 위해 압력을 가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전 여자친구의 시리즈 하차를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이다.
워너 브라더스와 ‘아쿠아맨’ 감독 제임스 완은 2018년 영화 개봉 후 앰버 허드에게 변호사 칼 오스틴를 통해 하차를 통보했다. 하차 이유는 주인공인 제이슨 모모아와의 ‘케미스트리 부족’이었다.
그러나 이후 일론 머스크와 그의 변호사가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측에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가 앰버 허드가 ‘아쿠아맨’ 속편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집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겠다”는 과격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앰버 허드는 전남편 조니 뎁과의 명예 훼손 재판을 진행하면서 ‘아쿠아맨’ 시리즈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명예 훼손 재판은 2019년에 제기됐고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앰버 허드는 하차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싸웠고 ‘아쿠아맨’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그때가 이혼 시점이었기 때문에 영화에 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워야 했다”라고 밝혔다.
감독 제임스 완은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쿠아맨 2’에 대해 전했다. 그는 속편에서 앰버 허드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와 앰버 허드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2월까지 교제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 소송 중에 일론 머스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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