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시어머니는 물론 시고모할머니와도 친근하게 지내는 영국 며느리가 눈길을 끈다.
10일 방영된 JTBC ‘이웃집 찰스’ 406회에서는 한국 생활 6년차에 접어든 28살 영국인 메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메간은 다른 게스트와 다르게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와 스튜디오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메간은 시어머니와 온 이유에 대해 “(남편이) 최근 이직을 했다. 출근 이틀 밖에 안되서 휴가를 못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메간은 “시어머니께는 숨길 게 없다”며 시어머니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MC들은 “시어머니께 집 비밀번호 알려줄 수 있냐”는 짖궂은 질문을 던졌다. 메간은 “그건 안된다. 영국에서 살 때 친엄마한테도 비밀번호는 공개 안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 생각에 동의했다.
메간의 일상은 충북 청주에 있는 작은 시고모할머니 고추밭에서 시작됐다. 메간은 “다른 외국인 친구랑 얘기하면 결혼 한 친구도 있고 안 한 친구도 있다. 아마 나만 시고모할머니를 만나는 것 같다. 갈 때마다 편하게 대해주신다.
MC들은 어쩌면 먼 친척일 수 있든 시고모할머니와 편하게 지내는 메간에게 “어떻게 친하게 됐냐”고 물었다. 메간은 “결혼 전 연애 시절에 인사차 시고모할머니들을 만났다. 예쁨을 많이 받았다”라며 친근함을 전했다.
3년 만에 메간을 만나게 된 큰시고모할머니는 메간을 보자마자 두 팔을 벌리며 고추밭을 뛰어왔다.
시고모할머니들은 “메간보다 우리 정희(메간 남편)가 더 결혼을 잘했다고 봐야된다. 남자가 살아가는데 최고 복이 여자 잘 얻는거다. 정희가 얼마나 복이 있냐. 예쁘고 지혜롭고 똑똑한 메간을 만났다. 하늘에서 준 복을 타고 났다”며 메간의 편을 들었다. 메간의 남편 김정희씨는 메간보다 5살이 더 많은 한국인이다.
메간은 영국 버밍엄이 고향이다. 2009년 우연히 한국어에 빠지게됐다.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고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기도 했다.
메간은 한국에 와서 지금의 남편 정희씨를 만났다.
정희씨는 메간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대학교 행사로 글로벌 포럼을 조직하면서 메간의 사진을 처음 봤다. 너무 예뻤다.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6개월 연애 후 2년 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2017년 마침내 부분의 연을 맺었다.
메간은 “혼인신고 당시 22살이었다. 남편이 첫사랑이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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