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드라마 ‘패밀리’가 화려한 출연진 명단부터 첩보 액션,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안방극장에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했다.
tvN ‘패밀리’가 23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권도훈(장혁 분)과 강유라(장나라 분)의 모습이 담겼다. 부부는 완벽 호흡으로 킬러를 단숨에 처단했다. 도훈이 국정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모든 것을 끝낸 두 사람은 다시 손을 맞잡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기로 다짐하며 ‘패밀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처럼 올봄,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패밀리’가 남긴 것을 짚어본다.
# ‘장장커플’ 장혁-장나라의 네 번째 믿보 호흡 진가
장혁은 집 밖에선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의 남편 ‘권도훈’ 역을 맡아 차가운 카리스마와 쭈구리 남편을 오가는 반전 면모로 명품 열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장나라는 평범한 주부로 정체를 감춘 킬러 ‘강유라’ 역을 맡아 극 하반부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장혁, 장나라는 함께 했을 때 더욱 강렬한 시너지를 뿜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네 번째 작품인 만큼 현실감 넘치는 코믹 연기부터 긴박한 첩보 액션까지, 서로 눈빛만 봐도 손발 척척 맞는 최강 호흡으로 믿고 보는 황금 조합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 가족+코믹+첩보 액션의 절묘한 조화! 심장 쥐락펴락한 종합선물세트!
‘패밀리’는 가족 이야기와 코믹, 첩보 액션은 물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안겼다. 또 도훈과 유라를 중심으로 이뤄진 비상한 가족 권가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흥미를 더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는 도훈과 유라, 세 다리는 기본인 인기 만점 시아버지 웅수, 똘망똘망한 초등학생 딸 민서, 철부지 동생 부부 지훈과 유림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범상치 않은 가족 이야기가 공감을 유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코믹과 첩보 액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자연스러운 장르 전환 연출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 가족의 믿음과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패밀리’는 정체를 감추고 살아온 ‘국정원 블랙요원’ 도훈과 ‘킬러 아내’ 유라가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믿음과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극중 도훈과 유라 부부는 한 타깃을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맞대면하며 서로의 실체를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도훈은 국가에 의해 킬러로 길러지다 정권이 교체되며 버림받고 양부모까지 잃은 유라의 과거를 듣고, 가족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유라를 위해 국정원을 그만두고 가족을 택했다. 그런가 하면 유라가 킬러 본능을 다시 소환한 이유 또한 바로 가족이었고,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눈물짓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마지막 회에서는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됐음에도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도훈과 유라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며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N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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