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마블이 영화 ‘아이언맨’의 흑역사를 영원히 감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외신 연예 매체 스크린 렌트는 지난 9일(현지 시간) 프로듀서 제레미 랫챔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아이언맨’에서 삭제된 장면이 일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제레미 랫챔은 마블의 대표적인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인터뷰에서 제레미 랫챔은 “‘아이언맨’에서 삭제된 장면이 남아 있는데, 최악이라 절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 하나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부터 납치당했을 때 그들을 위해 빨래를 하는 장면이라고 알려졌다. 심지어 토니 스타크가 마크1 슈트를 완성시키기 위해 납치범들 몰래 세탁기를 부수고 부품을 훔치는 황당한 장면이 있다고 밝혔다.
제레미 랫챔은 “관객들이 이러한 장면을 본다면 매우 부끄러울 것”이라며 “너무 황당한 장면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는 MCU의 10주년을 기념해 팬들을 위해 마블 영화에서 삭제된 장면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호크아이가 한때 캡틴 아메리카의 시크릿 어벤져스였다는 사실, 재닛과 호프 핌이 정장을 입고 임무를 수행한 장면, 그리고 블랙 위도우가 헐크 교수를 만난 순간이 포함됐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아이언맨’의 후속작 시리즈인 ‘아이언 하트’를 제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언 하트’에는 원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돼 ‘아이언맨’의 역사를 이어간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아이언맨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