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표절 소송에 휘말리자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드 시런은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 표절 소송에서 패소하면 음악을 관두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에드 시런은 패소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끝이다. 모든 것을 멈추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 모든 인생을 연주자와 작곡가가 되기 위해 헌신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경력을 해치는 것은 정말 모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드 시런은 마빈 게이의 1973년 발매곡 ‘렛츠 겟 잇 온’의 공동 작곡가인 에드 타운센드의 상속자들에 의해 고소당했다. 그들은 에드 시런의 ‘씽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렛츠 겟 잇 온’의 주요 부분을 베꼈으며 멜로디와 화성, 리듬 구성이 현저하게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려 1억 달러(한화 약 1,339억 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법정에서 에드 시런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씽킹 아웃 라우드’의 가사와 코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곡에 유사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지난달 24일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시작돼 이번 주까지 계속된다. 배심원단에 의해 에드 시런이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손해 배상액을 결정하기 위한 두 번째 재판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에드 시런은 ‘씽킹 아웃 라우드’로 2016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Shape of you’, ‘Bad Habits’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에드 시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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