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오아시스’에서는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24일 KBS2 ‘오아시스’에서는 복수를 앞두고 최철웅(추영우 분)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는 이두학(장동윤 분)과, 오정신(설인아 분)에게 집착하며 두학을 또다시 사지로 모는 철웅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8.0%, 수도권 기준 8.2%의 시청률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5회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충성(전노민 분)이 오만옥(진이한 분)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22:55)’으로, 수도권 기준 9.4%까지 치솟았다.
정신이 과거 독립운동가 집안의 아들인 철웅이 아닌 ‘머슴 아들’ 두학을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정신은 절망스러운 처지에도 “니 눈은 언제나 새벽별처럼 빛났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감동받은 두학은 무릎을 꿇고 “내 평강공주 해주라. 평생 갚고 살게”라며 프러포즈했다. 그러나 두학과 정신의 모습을 지켜본 철웅은 분노했고, 두학에게 감시를 붙였다.
철웅을 만난 두학은 “나 죽기 전에 그 자리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라며 자신과 정신을 놔 달라고 요청했다. 철웅은 두학의 부탁을 무시하며 일주일 안에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경고했고 정신은 두학이 철웅에게 사과받지 못한 사실에 울분을 토했다. 정신은 위험을 감수하겠다며 “너한테 날아오는 화살 내가 다 맞아줄 거야. 니가 다치기 전에 먼저 해”라고 두학을 위로했다. 두학이 순순히 일본으로 떠나도록 설득하라며 “도망만 다니며 살 거여?”라는 철웅의 폭주에도 정신은 “평생 도망 다녀도 돼. 두학이 내가 지킬 거야”라며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충성이 철웅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만옥을 제거하는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펼쳐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난 그냥 내가 평생 기다려 온 사람과 깨지길 바라지 않았을 뿐이지.. 여진이가 오 팀장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어. 우리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충성해 주게”라고 말한 뒤 만옥을 총으로 쐈다. 총에 맞아 호수에 빠지는 만옥과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한 두학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 15회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오아시스’ 최종회는 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KBS2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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