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매디슨 비어가 ‘나체 비디오 유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매디슨 비어는 과거 자신의 나체가 담긴 비디오가 유출됐던 사건을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매디슨 비어는 지난 2012년 저스틴 비버가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대중에게 소개하면서 13살 어린 나이에 주목을 받았다. 매디슨 비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려왔고 저스틴 비버는 그를 ‘미래의 스타’라며 극찬했다.
이후 2014년 불과 15살에 나이로 나체 동영상이 유출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후 2020년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그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을 유출했던 소년과 몇 년간 알고 지낸 사이며 전적으로 신뢰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9년 후 매디슨 비어는 용기를 내 해당 사건을 다시 꺼냈다. 그는 “불행하게도 절대 떨칠 수 없는 기억”이라며 “지금까지도 밤에 전화가 오면 그때 일이 떠오른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 비디오는 내가 13, 14살 일 것이다. 나는 고향에서 좋아하던 소년이 있었다. 내가 LA에 있을 때 내 나체를 영상으로 찍어 그에게 보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비디오가 유출됐다는 것을 알고 게시한 사람에게 연락해 삭제를 요청했지만 차단당했다는 그는 인터넷에 있는 모든 비디오를 삭제하기 위해 전 재산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주위 어른들은 나에게 이것은 나쁜 짓이라 말했고 경력을 망칠 것이라 꾸짖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을 저버린 그 소년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을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대우받는 것은 빨리 깨달았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소녀들이 이러한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인터넷이 14, 15세 소녀들을 보호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매디슨 비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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