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듣고, 보니, 그럴싸’가 인천 과외 제자 살인 사건을 낱낱이 파헤쳤다.
18일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에서는 2013년 과외교사가 고등학생 제자를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다뤘다. 과외교사는 제자의 몸에 끓는 물을 붓는 등의 폭행을 했고, 사흘 동안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다. 결국 고등학생 제자는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놀랍게도 과외교사와 고등학생 제자는 모두 한 사람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등학생 제자와 사귀던 학교 교생 선생님이자 과외교사의 친구인 인물에게 심리적 지배를 당한 것.
해당 방송분에선 게스트로 출연한 방민아와 함께 라디오 드라마를 선보이는데 이어, 실제 담당 검사와 이수정 범죄 심리학 교수의 인터뷰, 그리고 피의자들의 문자 내용까지 공개했다.
라디오 드라마에서 배우 겸 가수 방민아는 제자를 죽인 과외교사 김인영 역을, 개그맨 이은지는 제자를 자퇴시키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교생 선생님이자 김인영의 친구 박소희 역을 맡아 흥미를 유발했다.
방민아는 4년간 연락하고 지냈던 남자친구의 실체가 친구 박소희였다는 사실에 무너지는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 때문에 친구가 잘못될까 봐 걱정하며 가스라이팅을 당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을 높였다.
반면, 이은지는 친구와 제자 그리고 전 남자친구까지 컨트롤할 수 있을 만큼 심리적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소시오패스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이처럼 스승이 제자를 죽인 비극을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해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아본 JTBC ‘듣고, 보니, 그럴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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